[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경윳값이 리터당 2100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가 지속 이어져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00.73원으로 전일 대비 4.63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리터당 221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168원)·충북(2108원)·경기(2108원)·강원(2107원)·충남(2104원) 등이 2100원 대 이상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들도 2000원대 후반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전국 평균 2095.8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보다 3.63원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유가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는 유류세 30% 인하 기간 연장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후 2시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을 통해 ▲유류세 30% 인하 12월까지 연장 ▲올해 말까지 LNG 할당관세 적용기한 연장 ▲LNG·유연탄 개소세율 15% 인하 12월까지 유지 등을 발표하면서 유가 상승 억제 의지를 드러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물가 상승 등 경제 불안은 대외적인 요인과 내부 요인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에서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세는 꺽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스피(KOSPI) 지수가 장중 24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경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영업비용 부담도 늘어나, 향후 정부가 어떤 대책으로 위기를 타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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