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70원을 육박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유류세를 20%까지 낮추는 등 유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외적인 요인으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69.74원으로 전일 대비 1.14원 올랐다. 이달 들어 휘발유 가격은 2013원(6월 1주)을 기록한 이후 6월 2주 2037.5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제주·서울이 2100원대를 기록했다.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37원, 서울은 2135원을 기록했다. 인천(2088원)·경기(2077원)·강원(2075원)·충북(2073원)·충남(2071원) 등도 리터당 2070원대를 돌파해 이달 중으로 2100원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 1일 유류세를 20%로 낮추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지 10일이 지났음에도 유가 상승세는 꺽이지 않은 것. 일각에서는 정부 대책으로 인한 안정세보다 유가 상승세가 훨씬 강해 이를 상쇄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세의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것으로 대외적인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의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재고 소진과 가치 상승 등으로 고유가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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