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
고스트 로보틱스는 LIG D&A가 지난 2024년 7월 사모펀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지분 60%를 약 3320억 원에 인수한 군수 및 민수용 사족보행 로봇 개발 업체다. LIG D&A는 당시 고스트 로보틱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LNGR'을 설립해, 고스트 로보틱스를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주목할 점은 고스트 로보틱스에 대한 선제적 손상검사를 통해 잠재 부실을 털어냈다는 점이다. 기업가치가 인수 당시 기대치보다 하락했다고 판단해, LNGR 투자주식에 대해 674억 원 지분법 손실을 반영했다.
이는 LIG D&A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외비용으로도 나타났다. LIG D&A는 작년 4분기 고스트 로보틱스 무형자산(1125억 원)과 영업권(275억 원)에서 총 1400억 원 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손실 처리에 대해 회사 측은 지분 인수 당시 수립했던 사업 계획 대비 성장 및 수익 달성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부 기관의 객관적 평가를 거쳐 무형자산 손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장부상 잠재적 부실을 털어낸 LIG D&A은 이제 고스트 로보틱스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5000만 달러(약 754억 원) 달성을 통한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본격적인 이익 기여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IG D&A 관계자는 "계약서 체결 등 확정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기울여 온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비전 60' 앞세워 민수까지 영토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LIG D&A는 고스트 로보틱스 기업공개(IPO)도 염두에 둔 상황이다. 앞서 인수할 때 약 1397억 원 규모 영구 교환사채를 발행했는데, 교환대상 주식은 LNGR가 보유한 고스트 로보틱스 주식이다. 교환청구기간으로 고스트 로보틱스 이사회가 IPO를 승인한 날부터 IPO 전 마지막 영업일(5일 전)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향후 고스트 로보틱스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가 마무리되면 LNGR이 보유한 최종 지분율은 60%가 될 예정이다.
현재 LNGR이 보유한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5.20%로 전년 말 대비 0.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고스트 로보틱스 자산은 534억 원, 부채는 9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34억 원으로 아직 본격적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고스트 로보티스 주력 제품인 '비전 60'은 대당 2억~4억 원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이 3시간으로 길어 경쟁사(1시간~1시간 30분) 대비 효율이 높다는 평가다. 자갈밭과 언덕, 물속 등 험지에서도 빠르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모듈형 설계 방식을 적용해 부품 손상 시 부위별로 빠르게 수리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활용해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축은 물론 탐색·구조, 화재 감시, 장애인 안내 등 민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지난해 1월 제조 및 테스트 시설 확장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했다. 당시 고스트 로보틱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개빈 커넬리 박사는 "확장된 공간과 첨단 인프라가 우리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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