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 기준 리터당 2037.62원, 전일 대비 1.88원 올라
화물연대, 7일부터 총파업…정부 “불법 행위 엄정 대처” 강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40원에 육박하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세 장기화됨에 따라 화물 노동자 등이 관련 업계 종사자가 파업을 진행하는 등 부정적 여파가 지속 발생,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37.62원으로 전일 대비 1.88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5월 4주 1993.8원, 6월 1주 2013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윳값은 리터당 2030.24원으로 전일보다 2.28원 올랐다.
고유가가 이어지자 관련 업계인 화물차 업계는 어제(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지탱해왔던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최저임금과 같은 제도다. 특히 유가 등 영업비용이 상승할 경우 자동으로 화물운임 인상이 연동되는 등 최근의 고유가 시대에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불법 행위 엄정 대처’를 강조, 화물연대와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1차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정부는 불법 행위 엄정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국토부 등 9개 관계 기관도 지난 6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진행하며 불법행위 엄정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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