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대표이사 강호성, 윤상현)이 2022년 1분기 매출 9573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으나 수익성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때문에…영업이익 38.2% 감소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5464억원,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군검사 도베르만', '어쩌다 사장2' 등 인기 프로그램 시청률 호조로 TV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오르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 실적이 연결되며 매출 성장은 이뤘지만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 엔데버 콘텐트의 일부 제작 및 공개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역기저효과 나타난 커머스부문…영업이익 61.6% 감소
커머스 부문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역기저효과가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1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6% 감소한 129억원, 취급고 9111억원을 실현했다. CJ ENM 관계자는 "TV 송출수수료를 비롯한 고정비 증가와 택배 파업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패션, 리빙 중심의 자체 브랜드 취급고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먀 전체 취급고 대비 디지털 취급고 비중도 늘어났다.
영화 부문은 극장 개봉작 및 뮤지컬 공연작 부재에 따른 매출 공백과 부가 판권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 손실이 지속됐다. 이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270억원, 영업손실은 94억원을 실현했다.
2분기, 핵심 콘텐츠 라인업 강화하고 커머스와 협업하고
이에 2분기 CJ ENM 콘텐츠 부문은 '우리들의 블루스', '퀸덤 2' 등 핵심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빙의 경우 콘텐츠 장르 다각화와 프랜차이즈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유료 가입자를 확대한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오는 상반기 내 베타 버전의 여성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출시한다. 또 콘텐츠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를 만드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CJ ENM 관계자는 "멀티 스튜디오 공동 기획과 공동 제작 및 글로벌 파트너 사와 협업을 지속하겠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내 성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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