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는 반도체(삼성전자·인텔), 가전(LG전자·월풀),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석유화학(LG화학·바스프), 휴대폰(삼성전자·애플), 자동차(현대차·폭스바겐), 조선(현대중공업·CSSC) 등 국내 7대 수출 주력업종 대표 기업들의 2021년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도 글로벌 경쟁사가 월등히 높아,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경쟁사의 시총규모도 한국기업의 3.1배에 달했다.
R&D 투자규모도 글로벌 경쟁사가 84억 달러로 한국기업 평균 58억 달러보다 1.4배 컸다. 조사항목 중 유일하게 설비투자만 한국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1.7배 더 컸다.
글로벌 경쟁사가 한국기업보다 매출, 자산, 시총 등에서 월등히 높은 반면,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한국기업이 평균 25.7%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 15.7%보다 10%p. 높게 집계되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매출·시총 규모가 1/2~1/3 수준에 불과한데, 稅부담은 오히려 한국기업이 월등히 높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 성장에 방해가 되는 대기업 차별규제들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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