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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5년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 목표"…미디어 밸류체인 강화

기사입력 : 2022-04-07 11:30

(최종수정 2022-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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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 중심 IP확보·제작·유통까지 밸류체인 완성
2025년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 목표…30% 성장
CJ ENM 등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해 글로벌 대작 만든다

(왼쪽부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 윤용필 skyTV 대표.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 윤용필 skyTV 대표. 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대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원천 IP(지적재산권)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해 올해를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KT와 KT스튜디오지니(대표 김철연), skyTV(대표 윤용필)는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라인업부터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중심으로 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IP·제작·플랫폼·유통까지 KT스튜디오지니 중심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사진=KT
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 출범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스토리위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초석이 되는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HCN과 미디어지니 인수를 통해 기존 skyTV 7개 채널에 5개 채널 추가와 동시에 1300만 가입자도 확보했다.

이 외에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을 분사해 케이티시즌, 스토리위즈, 미디어지니,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를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역량 있는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 등 ‘원천IP’-‘콘텐츠 기획·제작’-‘플랫폼’-‘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했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처럼 강력한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KT가 국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필수는 없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24개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KT
KT는 우선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skyTV의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는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으로,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레 tv에 우선 편성되는 콘텐츠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라인업을 수립했다. TV 채널보다 ▲타깃 세분화 ▲엣지있는 콘텐츠 선정 ▲유통∙형태(Form)의 다변화 등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 대표작으로는 동명의 일본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서스펜스 스릴러 ‘종이달’을 비롯해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가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KT스튜디오지니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로 잘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 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skyTV-미디어지니, 'ENA' 채널 리론칭…"1조 가치 브랜드로 성장 목표"
ENA 채널 패밀리.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ENA 채널 패밀리. 사진=KT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 skyTV가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서 KT 콘텐츠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ENA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다..

skyTV의 대표채널 ‘SKY(스카이)’는 오는 29일 ENA로 새롭게 론칭한다. ‘NQQ(엔큐큐)’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DramaH(드라마H)’는 ENA DRAMA, ‘TRENDY(트렌디)’는 ENA STORY로 변경된다.

또 skyTV는 ‘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 등의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해 타 프로그램 구매 기반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윤용필 skyTV 대표는 “skyTV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의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그룹은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2021년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협력 확대로 글로벌 대작 배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이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이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자사의 미디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협력도 확대한다.

KT는 지난달 파트너십을 체결한 CJ ENM에 이어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KT그룹의 콘텐츠 사업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글로벌에서 승부할 수 있는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에도 콘텐츠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외부 협력뿐 아니라 KT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사에서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 경쟁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거점(대리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 금융상품 등과 결합해 고객 편의와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 사장은 이날 CJ ENM이 운영 중인 OTT '티빙'과 KT 시즌의 통합에 대해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열려 있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KT와 CJ ENM은 지난달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CJ ENM은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의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강 사장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지만,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과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를 추진 중"이라며 "위원장은 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맡고 그 밑에는 미디어 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등 톱 레벨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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