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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지주형 전환에 관심”…박종욱 사장 자진사퇴

기사입력 : 2022-03-31 14:31

31일, KT 제4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KT 실제 가치 저평가…지주형 전환·IPO 등 상승여력 충분”
올해 케이뱅크·밀리의서재 IPO 준비 중
박종욱 대표 사내이사 자진사퇴…“일신상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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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KT를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KT는 시대적 변화를 성장 기회로 만들며 지난 20년 이래 가장 큰 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2년에도 매출 성장과 질적 이익 개선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KT를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는 아니더라도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환하게 되면 KT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회사 IPO(기업공개)도 예고했다. 구 대표는 “올해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 IPO를 준비 중”이라며 “BC카드 등을 포함한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KT 주가가 15% 상승했지만, 아직도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주형 전환과 IPO 등을 통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그룹 시너지 강화 및 국내외 그룹사 육성, 전략적 투자, 제휴 추진 등으로 KT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윤경림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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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사진=KT
이날 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사내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던 박종욱 KT 안전보건총괄(CSO) 사장은 주총 하루 전인 지난 30일 자진사퇴했다. KT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의 사퇴로 KT의 CSO 자리도 공석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박 사장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됐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결권 자문사 ISS와 국민연금도 박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사외이사에는 현 KT 이사회 의장이자 전 과학기술부 차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지낸 유희열 사외이사가 ICT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재선임됐다. 또한 보험업계 최장수인 11년간 CEO로 활동했으며 현재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Hong Benjamin 사외이사가 선임되며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이 KT 기업가치 향상과 이사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냈던 김용헌 세종대학교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김용헌 사외이사는 한진중공업 감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법조인으로서의 원칙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KT의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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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KT
아울러 KT는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4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2021년도 연결 기준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1.2% 증가한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제40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4월 27일부터 지급한다.

또 정관 일부를 변경해 주주환원 방법을 다양화했다. KT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했지만, ‘기타의 재산’을 추가해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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