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2021년 총 매출액이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조원을 거두며 2018년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효성티엔씨는 설립이래 단일 사업회사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스판덱스 '크레오라'는 세계 시장점유율 33% 이상을 달성했고, 친환경 섬유 '리젠'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엔씨가 올해도 약 1조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약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점유율 50%를 보유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코로나로 인한 물동량의 증가로 상업용 트럭의 타이어 교체주기가 짧아졌고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타이어코드 재고 확보 수요가 늘어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효성화학은 북미, 유럽, 중동지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생산시설투자가 시작되고 건설용 PP(폴리프로필렌) 파이프의 수요와 백신 주사기용 PP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비대면 회의의 증가로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삼불화질소)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쓰이는 TAC필름 등의 수요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조 회장의 경청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코로나로 새로운 시장과 소재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글로벌 각지의 생산네트워크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요청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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