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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대전환 시동 건다…2030년 판매 187만대 투자 19.4조원

기사입력 : 2022-03-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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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17종, 점유율 12% 목표
2025년 새 EV플랫폼 eM·eS 개발
2030년 영업이익률 10%…SW사업 매출 비중 3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현대차 152만대, 제네시스 35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전동화 계획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는 현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보다 주행가능거리가 1.5배 이상 향상된 새로운 전기승용차 플랫폼 'eM'와 물류·공유차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eS'도 도입한다. 또 외부 배터리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50% 이상의 물량을 조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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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은 온라인으로 '2022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 중심축을 옮긴다.

작년 전기차 14만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026년 84만대로 6배, 2030년 187만대로 13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 전기차 판매비중은 현재 4%에서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한다.

2030년 지역별 판매목표는 미국이 53만대로 가장 많다. 이어 유럽 48만대, 한국 29만대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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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까지 전기차 라인업은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등 총 17종 이상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2021년 출시), 아이오닉6(2022년 예정), 아이오닉7(2024년 예정) 등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을 계획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 2025년부터 출시되는 신차는 100% 전동화 모델로 꾸린다.

특히 2025년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M과 eS 도입이 예정됐다. eM은 기존 E-GMP 대비 부품 공용 범위가 넓어진다. 주행거리는 아이오닉5 대비 50% 이상 개선되며, 자율주행 레벨3와 무선업데이트 기본화 등 신기술이 탑재된다. eS는 배달, 차량호출 등 기업간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용도에 맞게 다양한 차체를 얹을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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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거점도 확대한다. 이는 전기차 판매가 많은 글로벌 시장 가까운 곳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현재 현대차는 한국과 유럽 체코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있으며, 올해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도 앞두고 있다. 이외 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라인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는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체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 9개 국가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 공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2030년 187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배터리 용량은 약 170GWh로 추산된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배터리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5년 이후부터는 배터리의 50%를 조달한다.

현재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외 다양한 배터리 탑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LFP(리튬인산철)는 물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전기차 사업 수익성에도 자신감을 표시했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030년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내연기관차 사업이 중심인 작년 현대차 영업이익률 5.7%의 2배 수준이다.

커넥티비티·자율주행·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본격 진출한다. 2030년 전체 매출 30%를 이를 통해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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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95조5000억원을 미래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약 20%인 19조4000억원이 전동화 부문에 들어간다.

서 부사장은 “현대차는 중장기 수익성 목표 달성으로 추가적인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전동화 전략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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