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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신뢰 회복 나선 카카오페이…포괄임금제 폐지·대출 이자지원 확대

기사입력 : 2022-02-21 17:03

(최종수정 2022-02-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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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이자율 2% 초과분 3억까지 이자 지원

카카오페이 본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 본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페이가 다음달부터 선택근로제를 도입하고 오는 7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며 임직원 주택대출 이자지원 한도를 3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사내복지를 강화하며 내부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에 대출이자 지원과 카카오페이 포인트, 식대, 연간 리조트 이용 횟수 등 다음달부터 적용될 임직원 복지제도 개편 방안을 공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주택대출 이자율 2% 초과분에 대한 지원을 3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존 임직원에게 이자율 2% 초과분에 대해 주택임대 대출 6000만원, 주택매매 대출 7000만원까지 이자 비용을 제공해 왔다면 앞으로 주택매입과 임대에 무관하게 3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최근 노사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선택근로제를 시행하고 오는 7월에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까지 필수 근무 시간대인 ‘코어타임’을 설정해 부분 선택근로제를 시행하고 오는 5월부터는 ‘코어타임’ 없이 완전 선택적 근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포괄임금제는 실제 근로시간을 따지지 않고 기본임금에 제수당을 포함하거나 일정액을 제수당으로 정하여 매월 지급하는 방식의 임금제도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 주요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포괄임금제를 시행해 왔다.

선택근로제는 근로시간 출퇴근 시각을 근로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임직원 스스로 주 52시간 이내에서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부터 선택근로제 도입을 논의해 왔으며 최근 협의를 통해 최종 시행을 결정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직원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며, 지난해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등 내부 비판이 거세지면서 직원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내부 결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비춰진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복지 일환으로 제공되는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월 10만포인트에서 30만포인트로 늘리고, 식대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존 제공됐던 제휴 리조트 포인트도 연 5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사내 복지로 근속 3년 마다 한 달 안식 휴가와 200만원 휴가비를 지급하며, 영어·중국어 사내 어학교육과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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