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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3명 사퇴…잔류 경영진 주식 재매입 결정

기사입력 : 2022-0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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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장기주·이진 등 경영진 3인 사퇴 결정
신원근 내정자 이사회서 재신임 여부 결정키로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대량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을 빚은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했으며, 이중 류영준닫기류영준광고보고 기사보기 카카오페이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3명이 물러나기로 했다.

신원근닫기신원근광고보고 기사보기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받았으며, 이들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20일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부사장, 이진 부사장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하게 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8명의 경영진은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에 일괄 사퇴 의사를 표했다. CAC에서는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경영진에 대해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하였다.

5명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크루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신원근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5명의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원근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계획의 실행을 위해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원근 내정자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지난해 카카오페이 지분 총 44만993주를 블록딜(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9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이후 대내외적으로 비판이 거세지면서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대표는 공동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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