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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스톡옵션 행사 기간 제한해야”

기사입력 : 2022-01-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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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철저한 조사 촉구…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먹튀 논란’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며,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도 촉구했다.

또한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며,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 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영준닫기류영준광고보고 기사보기 대표와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지분 총 44만993주를 블록딜(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9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으며, 류영준 대표는 23만주를 매각해 약 46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사흘간 14.39% 하락하는 등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불거졌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마친 기업에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권고했다.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대표는 공동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오는 3월까지 유지한다. 이후 거취나 보유한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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