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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 앞둔 카카오페이…26일 열리는 금감원장 간담회 불참

기사입력 : 2022-01-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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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토스 등 빅테크 CEO 참석 예정

카카오페이 본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 본사.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은보닫기정은보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6일 금융플랫폼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신원근닫기신원근광고보고 기사보기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원장과 빅테크 대표이사, 금융지주사 임원 등이 오는 26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빅테크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신원근 내정자는 불참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경영진이 바뀌는 상황에서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빅테크 뿐만 아니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임원진도 참석해 향후 금융플랫폼에 대한 규율 방향을 논의하고 최근 금융플랫폼 기업과 금융회사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의 핵심 이슈는 최근 금융당국이 언급해온 ‘동일기능 동일규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금융사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면서 핀테크를 대상으로 완화됐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불균형적 경쟁여건은 해소되어야 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0일 개최된 핀테크와의 간담회에서도 정은보 원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던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도 플랫폼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보호 이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 이후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가 각각 고객 정보 유출과 가이드라인 미준수 등 소비자보호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조사 착수 및 시정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1개의 시스템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중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금융사들의 핀테크사에 대한 종속 우려로 중단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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