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원장과 빅테크 대표이사, 금융지주사 임원 등이 오는 26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빅테크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신원근 내정자는 불참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경영진이 바뀌는 상황에서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간담회의 핵심 이슈는 최근 금융당국이 언급해온 ‘동일기능 동일규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금융사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면서 핀테크를 대상으로 완화됐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불균형적 경쟁여건은 해소되어야 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0일 개최된 핀테크와의 간담회에서도 정은보 원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던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도 플랫폼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보호 이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또한 금융당국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1개의 시스템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중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금융사들의 핀테크사에 대한 종속 우려로 중단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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