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도 시총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LG그룹의 경우 오히려 축소됐지만, 내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SK그룹 상장사 27개 종목(우선주 포함) 시총 합계는 현재(2021년 12월 16일 기준, 이하 동일) 약 2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169조2000억원) 대비 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IPO(기업공개) 공모주 열풍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19조7000억원), SKIET(12조3000억원) 등 증시 입성이 SK그룹사 시총 규모를 키웠다.
그룹주 시총 1위는 삼성그룹이 지켰다. 삼성그룹 23개 상장사 시총은 73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삼성그룹주 시총은 '대장주' 삼성전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일부 회복했고, 백신 관련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하면서 700조원대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삼성SDI 등 시총은 늘었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호텔신라 등은 후퇴했다.
LG의 경우 내년 1월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몸값' 시총은 공모가 기준 최대 7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어서 4대그룹 시총 순위에서 지각 변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위권인 카카오그룹의 경우 올해 증시에서 전진 행보가 부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순위에서 카카오가 52조3797억원(2021년 12월 17일 기준)으로 작년 9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톱10 순위를 보면 기아와 카카오뱅크가 입성하고, 셀트리온과 삼성물산이 빠졌다.
아울러 올해 코스닥 시총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2차전지(배터리)주 에코프로비엠(2위), 게임주 펄어비스(3위), 카카오게임즈(5위) 등의 약진이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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