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대표 정준호)은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랩TP리츠)’를 통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 ‘TP타워’를 준공하고 서울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가장 먼저 TP타워로 자리를 옮기는 곳은 우리종합금융이다. 우리종금은 지난 5일 기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영업부를 이달 말 TP타워 20층으로 이전한다고 공지했다. 시장에선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이 한국포스증권(대표 김욱중) 인수 후 우리종금과 합병하고 증권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옥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월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기존 BNK금융타워를 떠나 TP타워에 입주한다.
키움증권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6월 중 TP타워에 입주한다. 이들은 본사인 ‘키움파이낸스스퀘어’가 재건축이 결정나면서 공사가 진행될 4년 동안 TP타워에서 지내게 됐다. 키움증권의 경우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8년 한화투자증권(대표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으로부터 TP타워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9.9%를 인수한 뒤 지난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11.58%까지 늘렸다.
또한 TP타워 바로 옆에 본사가 위치한 한국투자증권도 일부 사업부를 TP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입주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해당 빌딩이 여의도 중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증권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적합하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 등 유관기관들도 포진해 있어 ‘자본시장 메카’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을지로에 있던 증권사들도 여의도로 돌아오는 추세다”며 “TP타워는 증권가 중심인 여의도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입지가 좋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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