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앞서 발표한 대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이어가되, 다만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해서 향후에 가장 유리한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일반주주들이 참여하는 '열린 기업설명회(IR)' 방식이 도입됐다. ‘대주주의 1주와 개인 투자자의 1주는 동등하다’는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 철학이 반영됐다.
김 부회장은 향후 M&A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는 중요하다”며 “M&A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서 관심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앞으로 금융시장이 여러 터뷸런스(turbulence)를 거치면서 아이엠투자증권과 같은 좋은 기회를 줄 것으로, 저희는 프라이싱(pricing) 능력을 더 예리하게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 주주환원 규모가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 하지 않고 내부투자 했을 때 주주의 가치 증가를 만들어내는 세후 한계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fPER의 역수), 현금 배당의 수익률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의 요구수익률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세 가지 변수다"고 짚었다.
김 부회장은 향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2025 회계연도까지는 내부투자수익률을 제외한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과 현금 배당 수익률간의 경합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2023년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4483억원의 현금 배당으로 총 주주 환원율로 51.2%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6400억원 자사주는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모두 소각 완료했다. 또 지난 3월 22일 주주총회 이후 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신탁 계약을 체결해 2024년 주주환원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컨콜에서 김 부회장은 “2026 회계연도부터는 정해진 주주환원비율이 없다"며 "세 가지 변수 순위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이 결정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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