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8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개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만 630만주 이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을 기록하면서 일반 공모 때 1주를 받은 투자자는 이날 하루 10만4000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이와 더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조9725억원에서 12조9285억원으로 3배 급증하며 단숨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8위로 올라섰다.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하나금융지주(시총 12조4751억원)를 넘어 아모레퍼시픽(13조8547억원)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상(2연상)’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21만90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34만950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 역시 각각 237%(15만4000원), 338%(28만4500원)으로 급등한다.
이는 지난해 따상 이상을 기록한 대어급 공모주인 카카오게임즈(72.57%)와 SK바이오팜(52.25%) 등보다 높은 기관 확약 물량 비율이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라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비교 대상 업체가 찾기 어려우나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면 이들같은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총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16~25조원 수준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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