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5대 시중은행을 이끄는 행장들은 ‘영업통’과 ‘국제통’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해 1월부터 영업그룹 이사 부행장 등을 맡아왔다. 은행 영업그룹 대표, 경영기획그룹 대표, 지주 CFO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영업, 재무·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행장 후보가 공식 취임하면 국민은행은 약 4년 만에 새로운 행장을 맞이하게 된다. 1961년생인 허인닫기

2019년 3월 신한은행장에 오른 진옥동닫기

1986년 신한은행 입행 후 인력개발실 연수팀에서 근무했고 여러 지점을 거쳐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 대리로 발령 났다. 이후 일본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해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불린다.
진 행장은 내년 신한금융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뒷받침하며 공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메타버스와 펫 플랫폼을 각각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배달 플랫폼 ‘땡겨요’도 선보인다. 내년엔 학습 플랫폼을 내놓기 위해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부터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성호닫기

박 행장은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고 디지털·글로벌 부문 강화에 집중하는 등 차기 회장 적임자 명분을 쌓고 있다. 박 행장은 부행장 시절에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이 이전부터 최고경영자를 염두에 두고 육성해 온 인재라는 평가가 많다.
하나은행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4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544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의 직전 최대치 순익은 지난해 2조1565억원이다. 박 행장은 향후 WM 부문 등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리고 생활금융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 강화 전략도 이어나가 뚜렷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우리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된 권광석 행장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은행장이나 자회사 사장의 임기를 2년 부여하고 1년 연장하는 금융권 관행을 깨고 권 행장의 임기를 ‘1+1’으로 설정했다. 권 행장은 취임 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사모펀드 사태 수습에 매진했다. 임기 1년 연장을 기점으로는 실적 회복 미션을 부여받았다.
권 행장의 가장 큰 과제인 실적만 놓고 보면 무난한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8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1590억원)보다 70.9% 급증했다.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하나은행을 따돌렸다. 순이익 증가율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실적으로는 2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권 행장은 ABCD(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도 뒷받침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에 힘쓴 결과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우리원뱅킹’의 가입자 수는 19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최근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이 새로운 인사 판을 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초기 조직 및 인사 체계에 대한 혁신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해 2년의 임기를 보내고 있다. 권 행장 취임 후 첫 성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2375억원의 순익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자 농협금융의 전체 순익 중 65.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권 행장의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권 행장은 우량자산 중심의 기업여신 확대와 WM 사업 차별화 등 비이자이익 강화에 주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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