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일 알뜰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그룹장은 “MNO 3위 사업자의 입장에서 기존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해왔는데, MVNO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격이었다”며 “중소 알뜰폰 파트너사 성장과 함께 우리도 매출이 증대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한 층 강화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새롭게 선보이고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의 고객이다’를 화두로 ▲고객 중심 상품 혁신 ▲고객 이용 편의 증대 ▲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파트너스 참여사들이 상품 경쟁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비용 없이 월 최대 150GB의 무상 데이터를 증정한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 4가지다. 요금제에 따라 △150GB △50GB △10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알뜰폰 사업자는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과 손잡고 2년간 총 12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상품’도 내놓는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내놓은 쿠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24개월동안 매월 1회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 또는 IoT와 결합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해 20~30대 반응이 높았던 기부 요금제를 고객 참여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알뜰폰 사업자의 고민으로 꼽힌 ‘부족한 판매 및 CS 채널’ 보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알뜰폰 고객의 요금납부나 이용 정지 등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전국 2000여개 매장으로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동반성장 2.0의 핵심은 MNO와 동등한 수준의 가입, 개통, CS 등 고객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알뜰폰 사업자에게만 국한되던 ‘셀프 개통’도 확대한다. 현재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은 5곳이지만, 연내 12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비대면으로 즉시 개통할 수 있어 편의성이 향상되고, 사업자는 인건비·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최대 고민인 ‘망 도매대가’도 인하한다. 업계 최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제공해 중소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도매대가를 추가 인하하면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 출시도 추진한다.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U+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공용 유심으로 구입해 스스로 개통할 수 있다.
강 담당은 “어려운 MVNO 시장 환경 속에서도 ‘U+알뜰폰 파트너스’를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사업자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