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코로나 이후 지속경영 ESG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권이 우리 기업에 대출을 해줄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일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는 어떻게 ESG를 평가하고 대출을 해주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금융권을 대리해서 말씀드리자면, ESG 경영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ESG 평가 결과를 기피하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ESG 경영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초기 ESG에서는 어떤 가이드 상에 어긋났다고 배제를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을 그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지금 ESG 경영이 필요한 곳은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ESG 우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ESG 우수기업 선정을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평가 지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새로운 평가 지표를 기업고객 우대 서비스 제도와 지속 가능 연계대출 상품에 적용한다. 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 우대 서비스 제도는 ESG 평가지표를 적용해 선정된 ESG 우수기업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KB금융과 거래하고 있는 70~80개 상장사가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중 KB증권은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섹터별 애널리스트 평가를 따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룸버그나 여러 유명 ESG 평가 툴이 있는데, 많은 평가기관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공신력이 있는 정부가 주도해 툴을 마련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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