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11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 패널토론 사회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민관에서 금융에만 30년간 몸담은 임종룡 전 위원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정부 측과 기업 측의 의견들을 조율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임종룡 전 위원장은 “금융회사로서 하는 ESG 활동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며 “ESG 평가 기준을 활용하는 금융회사로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또 투자자를 상대로 무엇을 반영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올해 1월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자율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 전 위원장은 “향후 소송이 있게 되면 공시와 관련한 소송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며 “ESG 공시 문제에 대해 금융위에서 여러 기준과 제도를 만들어나갈 텐데,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법률적 검토에 유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는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아닌 나쁜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라며 “ESG를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와 국가에 기여해야 할 지향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 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ESG는 국제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경제 질서”라며 “ESG 가치를 반영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새로운 화두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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