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1일 정훈택 신임 수소기술연구센터장 영입을 발표했다. 정 신임 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도쿄공업대의 포스닥(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와 시스템 전반을 연구해왔다. LANL은 국가안보,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연구소 중 한 곳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은 ‘수전해 기술’ 개발이다. 이 기술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를 분해한다. 한화솔루션은 ‘음이온 교환막’ 방식의 차세대 수전해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 신임 센터장은 해당 기술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정 신임 센터장은 “그린 수소에 대한 각국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전해 기술에 대한 연구 경험과 관련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가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수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지난달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 그린수소 사업에는 4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그린수소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약 3조원의 투자를 통해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12조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그린뉴딜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서 그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한화는 그린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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