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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경영 부상 (上) 김동관 사장, 그린수소·헬스케어 등 신사업 영토 확장

기사입력 : 202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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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전해 수소·고순도 크레졸’ 상업생산 목표
태양광·그린수소·헬스케어 등 3대 신사업 진두지휘

▲사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수장 등극,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총수 등극 예고 등 국내 10대그룹 3세 경영이 물꼬를 틀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스 사장이 지난 9월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본지에서는 최근 김동관 사장 행보를 통해 향후 행보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한화그룹 오너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이 신사업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린수소, 헬스케어 진출 등을 선언, 미래동력 확보에 분주하다. 지난달 그린뉴딜을 강조한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발언 등을 감안할 때 김 사장의 3세 경영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 한화솔루션, 헬스케어 진출 선언

한화솔루션은 최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그룹 신사업을 지휘하는 김동관 사장이 그린뉴딜 분야인 태양광·수소에 이어 헬스케어까지 해당 분야 영토를 넓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화솔루션은 1200억원 규모의 ‘고순도 크레졸(Cresol) 시설’ 신규투자를 발표했다. 해당 시설 투자는 헬스케어·정밀화학 제품 원료 사업 진출 차원이다. 투자 예정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3년이다. 해당 시설은 전남 여수산업 단지에 건설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2023년에 해당 제품 글로벌 톱3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한화솔루션은 오는 2030년 헬스케어·정밀화학부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상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순도 크레졸은 전자제약 등 다양한 분야 기초소재 정밀화학 제품으로 상업생산이 안정화될 경우 매출은 연간 약 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는 김동관 사장이 지휘하는 3번째 신사업이다. 김 사장은 2012년 1월을 기점으로 태양광, 그린수소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린수소는 김 사장이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분야다.

수소사업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큐셀이 담당한다. 한화큐셀은 최근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집중하는 수소 생산 기술 중 하나는 ‘수전해’다. 이 기술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산하 중앙연구소 연구개발(R&D)조직에 ‘수전해 기술개발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솔루션은 수전해와 태양광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접목, 기술개발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태양광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수전해 기술은 2023년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태양광,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김동관 사장을 상징하는 사업인 태양광의 경우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올해 3분기 3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675억원 대비 32% 급감했다. 매출은 89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1046억원)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은 올해 3분기 원가 상승 요소에 힘입어 실적이 전분기보다 떨어졌다”며 “3분기 초에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사고가 발생해 주요 원재료 웨이퍼 가격이 급등, 지난 8월까지는 재고 물량으로 대처했지만 3분기 말에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원가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다. 원가부담이 지속됨에도 불구,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점차 회복돼 실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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