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6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 추진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약정으로 아마존은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e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높아 아마존이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발표내용만 보면 아마존이 11번가에 입점한다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어 두 회사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직구 대행 사이트를 운영하는 중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쿠팡처럼 물류창고를 짓고 물건을 직매입해 배송하는 물류 체계까지 갖추려면 2~3년은 걸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당장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과 11번가가 어디까지 사업을 넓힐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초저온은 벨스타슈퍼프리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SK(주)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SI)로 벨스타슈퍼프리즈에 총 500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가지고 있다. 125억원을 더 투자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한국초저온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통 인프라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상태에서 유통돼야 한다. 한국초저온은 해당 유통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 해당 투자를 놓고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위기 속 가장 적절한 선제투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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