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의 새로운 책임이란 사회적 가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이해관계자 행복 등 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가리킨다.

최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적적 시선도 있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다"면서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큰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거 벌목회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과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나무를 베어 비싸게 파는 것이 최고의 가치였지만, 이를 추구하게 되면서 산림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사업이 존손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단순 이윤을 추구했던 기업인들에게 근본적인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산림보호, 이산화탄소 감축,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인류의 편의를 돕는 방식으로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이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착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 회장은 기업인들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인 공감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강연을 마친 최 회장은 경북 영주에 위치한 SK머터리얼즈 본사를 찾았다. 최근 SK머터리얼즈는 주로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채 핵심 소재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에 성공한 것은 SK 뿐 아니라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큰 일을 한 것"이라고 격려한 뒤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소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