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준공신고기준으로 여전히 10개 시·도에는 실내기지국 및 장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내기지국 및 장치 구축이 가장 부진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 실내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실내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변재일 의원은 ”서울이나 대도시 이외의 지역주민들은 현재 현저하게 차별이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과기정통부와 사업자는 영업비밀을 근거로 전국망 구축을 위한 상세·투자계획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상생활이 대부분 집이나 직장 등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통신사는 실내기지국 구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비싼 요금제를 내며 여전히 실내에서 LTE(4G)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올해 밝힌 서울 및 6개 시도의 2000여개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5G 네트워크 구축현황을 즉시 점검해 2020년 계획 미달성한 사업자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사 결과를 5G 이용자인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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