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국내 지하철 주요노선에 5G 설비를 공동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통3사는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통 이후 비수도권 노선인 광주·대구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부산 4개 전 노선까지 5G 설비 개통을 마쳤다.
수도권 9호선 전 노선 역시 개통이 완료됐다. 2호선도 석면·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을 제외하고는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내 5G망을 구축할 때는 어두운 터널 속 고난도의 사전 작업이 수반된다. 이러한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 장비 설치가 가능해, 구축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실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2~3시간뿐이기 때문이다.
5G 주파수 특성상 LTE(4G)보다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특히 통신사 엔지니어들이 하나의 지하철역과 다음 역 구간까지 5G 기지국 공사를 마치려면 평균 12~18회 이상 지하철 레인이 깔린 터널로 내려가야 한다.
올해도 이통3사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5G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들은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유동인구 밀집 지역, 주요 고속도로, 공항, 빌딩 등에 5G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5G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G 인프라 확대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해 경제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말~8월 초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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