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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지하철 2·9호선, 비수도권 지하철서 5G 이용 가능

기사입력 : 2020-07-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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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5G 전국 지하철 구축 가속화
수도권 2·9호선, 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 5G 개통
5G 인프라 확대, 기술 고도화, 서비스 개발에 총력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통3사와 정부가 디지털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국내 지하철 주요노선에 5G 설비를 공동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에 5G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 것은 국민들이 5G를 실제 체감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루어졌다.

이통3사는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통 이후 비수도권 노선인 광주·대구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부산 4개 전 노선까지 5G 설비 개통을 마쳤다.

수도권 9호선 전 노선 역시 개통이 완료됐다. 2호선도 석면·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을 제외하고는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3사는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내 5G망을 구축할 때는 어두운 터널 속 고난도의 사전 작업이 수반된다. 이러한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 장비 설치가 가능해, 구축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실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2~3시간뿐이기 때문이다.

5G 주파수 특성상 LTE(4G)보다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특히 통신사 엔지니어들이 하나의 지하철역과 다음 역 구간까지 5G 기지국 공사를 마치려면 평균 12~18회 이상 지하철 레인이 깔린 터널로 내려가야 한다.

그럼에도 과기정통부·서울교통공사·서울시 등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적극적 협조하에 SKT·KT·LG유플러스는 지하철 노선과 역사를 나누어 5G 기반 시설을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할 수 있었다.

올해도 이통3사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5G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들은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유동인구 밀집 지역, 주요 고속도로, 공항, 빌딩 등에 5G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5G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G 인프라 확대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해 경제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말~8월 초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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