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5일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이통3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3.5GHz 대역)다. 평가지역은 서울, 6대 광역시 5G 서비스 제공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6대 광역시의 옥외(행정동) △다중이용시설(놀이공원, 주요거리, 여객터미널, 대형점포, 백화점, 대학교 등) △지하철(역사, 객차) △철도(KTX, SRT),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포함됐다.
평가에 이용한 단말기는 5G 기술 방식 품질측정이 가능한 △삼성 갤럭시 S20+ 1종, △LG V50S 단말 1종 등이다.
측정 방법은 이통 3사 각 단말에 공통 측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동일지역, 동일시간대에 전문요원이 이동(도보 및 차량)하면서 측정했다.
■ 5G 커버리지, 서울은 KT가, 광역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어
5G를 사용할 수 있는 옥외 커버리지는 임야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축됐다.
이통 3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의 경우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5G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6대 광역시의 경우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 KT(433.96㎢), △ SK텔레콤(425.85㎢), △ LG유플러스(416.78㎢) 순으로 가장 넓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6대 광역시는 △ LG유플러스(993.87㎢), △ KT(912.66㎢), △ SK텔레콤(888.47㎢)으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간 약 100㎢의 차이가 났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대형점포·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275개 시설에서 5G 사용이 가능했으며,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시설에 5G를 구축했다.
통신사별 평균가용률은 ∆SK텔레콤이 79.14%이다. △LG유플러스 60.08%, △KT가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되었다.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76.33%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79.87%, △KT 79.08%, △LG유플러스 70.04%이었다.
고속철도의 경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KTX(부산→서울 (상행))는 평균 가용률 76.22%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KT 90.45%, △LG유플러스 71.22%, △SK텔레콤 66.99%다.
SRT의 주요 노선(수서→목포 (하행)) 평균 가용률은 74.76%다. 구체적으로는 △KT 83.40%, △SK텔레콤 80.24%, △LG유플러스 60.37%다.
■ 5G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라
이용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속도’다. 국내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나타났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모두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가 528.60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5.58Mbps △KT 63.69Mbps △LG유플러스 53.23Mbps였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은 795.17Mbps, △KT는 663.94Mbps, △LG유플러스는 502.79Mbps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차이가 컸다.
특히 △지하철(역사 885.26Mbps, 객차 703.37Mbps), △대학교(770.04Mbps)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빨랐고, △KTX(272.75Mbps), △SRT(368.35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했다.
■ 5G →LTE 전환율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아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에서 LTE 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다운로드 시에는 △KT가 4.55%,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 9.14%로 나타났다. 업로드시에는 △SK텔레콤이 4.53% △KT 4.94% △LG유플러스 9.10% 순으로 측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금번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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