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사장단이 상반기 사업 현황과 하반기 전략, 무역분쟁 영향, 차세대 기술 로드맵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2% 급감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이 확연하게 꺾인 탓이다. 이어 올해는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됐지만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닥쳤다. 올 1분기는 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로 버텼지만, 2분기는 메모리 가격 하락과 모바일 수요 둔화가 겹치며 부진이 예고됐다.
중국 '반도체 굴기'도 심상찮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업기술수준조사(KEIT)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간 시스템반도체 기술 격차는 2017년 기준 불과 반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미국·대만 등 선도기업을 추월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중국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절대 강자'인 메모리 분야에서도 중국기업들이 추격에 나섰다. 중국 양쯔메모리(YMTC)는 연내 128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28단 낸드를 지난해 9월 발표했다. 또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연내 17나노 D램 양산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약 3년 가량 격차라고 추정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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