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대표는 29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로 대출 수요가 늘어났다”며, “내부적으로 BIS비율, 연체율 등을 꼼꼼히 살피고 모니터링 중이며,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선임된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 역할에 대해 “재무와 전략 중심으로 경영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공개(IPO) 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만큼 하반기 카카오뱅크 IPO 준비가 시작되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혁신에 대해서는 “모바일의 완결성을 추구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모든 과정이 의미있는 여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윤호영 대표는 고객이 증가하고, 늘어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이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뤘으며,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비이자수익 개선도 이뤄졌다. 또한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와 제휴사 대출 추천 서비스 등에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대출 상품 부분에서 좀 더 다양한 상품이 마련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와 제휴를 강화해 카카오공동체 시너지를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윤호영 대표는 주택담보대출과 기업금융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하거나 갖춰야 할 사항들이 많아 구체적인 시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주담대의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복잡한 규정이 얽혀 있어 더욱 어렵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이야기하기에는 매우 이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금융 출시와 관련해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소기업까지 여신을 제공할 수 있는데 여신 상품을 출시하려면 사업자·법인용 수신 기반부터 마련이 되어야 한다”며, “아직 카카오뱅크는 리테일 뱅킹 분야에서도 더 갖춰야할 게 많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뱅크가 예상하는 밸류에이션이나 IPO 롤모델에 대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IPO 한 사례가 전무해서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카카오뱅크의 해외 진출에 꿈이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면 해외진출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경영목표 ‘카뱅퍼스트’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며,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월등한 편의성과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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