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ON 출범
롯데쇼핑은 오늘(28일)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ON’을 출범한다. 롯데온은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며 이뤄낸 결과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오는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쇼핑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 수의 75%에 달하는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이 가능하고, 구매패턴이 비슷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참고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예측해 제안하는 등 개인의 취향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 구현도 가능하다.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ON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 롯데쇼핑, 주택 신사업 추가
주택 건설 또한 롯데쇼핑의 신사업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택 건설을 신규 영위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는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한 데 따라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점포 정리 외에도 주택 건설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신 회장의 부동산 신탁 시장 진출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와 함께 시너지를 구성, 일명 ‘리테일 캡티브 부동산 신탁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신탁사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있는 대기업 또는 금융지주 부동산 신탁사들이 가장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리테일 신탁”이라며 “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 신탁에서 얼마나 성과를 보이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리츠의 경우 대기업 유통채널을 다수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캡티브 시장 형성과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존 부동산 신탁사들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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