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부회장은 올해부터 단독 대표체제로 경영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GS홈쇼핑 대표였던 김호성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했는데, 올해부터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GS그룹에서 신사업을 맡았던 허서홍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은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으로 선임됐고, 허치홍 GS리테일 MD부문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허연수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GS리테일에 몸 담고 있다.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 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MD본부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획, MD,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연수 부회장 구상은 허서홍 경영전략SU장 부사장 합류로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허서홍 부사장은 허연수 부회장과 오촌 지간이다. 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장남으로, 허연수 부회장의 첫째 삼촌인 고(故) 허정구 삼양통산 창업주 손자가 허서홍 부사장이다.
허서홍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이후 2003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 2009년 미국 셰브론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허서홍 부사장과 함께 신사업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 허서홍 부사장 사촌 동생인 허치홍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MD부문장 전무다. 허치홍 전무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아들로, GS리테일에서 주로 신사업추진실에서 와인과 유기농 사업 등을 추진했다. 허치홍 전무도 허연수 부회장과 오촌 관계다. 허연수 부회장 셋째 삼촌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손자가 허치홍 전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연수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 19억2100만원을 받았다. 전년(17억8800만 원)보다 7.4% 늘었다. 허연수 부회장은 직위별 임원 연봉 테이블에 의거해 기본급 7억9900만원과 직책수당 4억4000만원으로 급여 12억39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은 6억8200만원을 받았다.
허치홍 전무는 미등기 임원으로, 연봉은 공개되지 않는다. 5억원 미만 연봉을 받을 경우 공시하지 않는다. 다만 GS리테일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등기임원(35명) 연간급여 총액은 150억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억480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하면 전년 GS리테일에서 근무한 허치홍 전무 평균 보수는 4억48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GS그룹에서 근무한 허서홍 부사장은 지난해 7억9900만원(기본급 5억 400만원+상여금 2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