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비중은 2015년 65.3%(10만2,630건)으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에는 72.4%(12만5,071건)까지 높아졌다. 특히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18년에는 전세 거래비중이 70%대로 올라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 저금리 시대, ‘전세 갈아타기’ 월세수요 증가
전세와 반비례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를 말하는데,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를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 38.7%(1만8,485건)를 기록, 전체 월세 거래비중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 서울 전셋값 상승 예상, 서민 부담 가중 막을 장치가 필요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와 대출규제, 경기침체 등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매를 미루는 수요까지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측은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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