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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페이덱스' 도입…상거래신용지수 연계 보증상품 3월 출시

기사입력 : 2020-02-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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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혁신금융 확산 2020년 중점 추진과제 발표

상거래 지수 도입방안 / 자료= 금융위원회(2020.02.26)이미지 확대보기
상거래 지수 도입방안 / 자료= 금융위원회(2020.02.2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매출·매입 발생빈도 등 비금융정보를 기업평가에 반영하는 상거래신용지수 연계 보증상품이 다음달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업무계획 혁신금융 확산 중점 추진과제를 26일 발표했다.

우선 기업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판단에 중요한 기초가 되는 상거래 신용정보를 기업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수를 개발키로 했다. 이른바 '한국형 페이덱스(Paydex)'이다.

미국처럼 우리도 주요 비금융정보인 연체여부 등 지급결제 행태, 매출·매입 발생빈도, 회수기간 등 상거래신용을 기업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신보가 보유한 보증기업의 상거래데이터와 외부데이터(금융결제원, 고용정보원)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상거래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제기간, 기업의 활동성, 결제능력 등을 평가하고 이를 결합하여 상거래신용지수를 산출한다. 동종업계 평균 대비 결제기간, 고용인원과 전력사용량, 거래처 수 등을 살필 수 있다.

은행·기업에 등급을 제공해 연계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민간CB(신용조회업)와 협업해서 파생인덱스를 개발하는 등 상거래 신용지수 사용을 확산시킬 수 있다.

상거래 지수와 연계한 보증상품은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또 금융위는 관계부처 협업으로 40조원 규모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을 가동하다. 월드클래스 300(산업부), 강소기업 100(중기부), K유니콘(중기부) 등 부처 운영 프로그램 선정을 비롯, 금융회사, 벤처캐피탈(VC) 거래 기업중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추천받아 심사해 선정한다.

혁신기업 금융지원은 3년간 대출(15조원), 투자(15조원), 보증(10조원) 등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플레이어를 선정해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종합 금융지원 프로그램 상세내용은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대기업 신용 등을 토대로 신속한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보증 프로그램으로 공동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키로 했다. 현재의 ‘개별 기업단위’ 심사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 중 기업군을 선정해 시범 도입키로 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도 시범운영한다.

신보가 구매기업의 부도위험을 대신 부담함으로써 판매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한다. 판매기업은 구매기업에 대한 매출채권을 팩터에게 매도해 조기에 현금화하고 팩터에 대한 상환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

하반기에 신보를 혁신금융사업자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하고 대기업 출연 재원을 기반으로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입 초기에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수준으로 시범운영하고 성과를 보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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