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현지 맞춤형 신차 출시를 연이어 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향후 로보택시(자율주행), 퍼스널모빌리티(전동킥보드 등), 도심형 항공(UAM), 셔틀공유,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동수단·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다방면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셥랩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시험 기지"라고 밝혔다.
앞서 9월에는 미국 자율주행사 앱티브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총 20억달러를 투자한다.
'본업'인 자동차 제조에서도 시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차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형SUV 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2021년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진출은 늦었지만, 기존 픽업트럭과 달리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형급 크로스오버 차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겠다는 각오다.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공장증설을 통해 차량 생산규모를 늘려왔던 지난날과는 사뭇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세단에 대한 고집으로 SUV 대응에 느렸던 과거와 달리 최근 미래차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모습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