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4일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지분 투자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넷마블이 코웨이 지분 25.08%로 1대주주로서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넷마블이 연간 3000억~4000억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 능력이 있어 인수조달에 필요 자금은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2018년 매출액 2조 7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고객 계정수 역시 2018년 기준 701만개로 늘어나고 있다. 서장원 부사장은 “코웨이가 향후에도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의 게임사 투자 현황에 대해서도 “지난 5년간 게임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 및 투자 진행했으며, 대규모 투자 검토는 플랫폼화되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회사들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장원 부사장은 현재의 넷플릭스형 ‘컨텐츠 구독경제’에서 향후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물 구독경제 중 코웨이형 렌탈 모델은 넓은 지역 커버리지 이슈 때문에 변화가 느렸으나 AI·클라우드 기술 및 배송망의 발전으로 구독경제의 메인스트림으로 급부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3년에 1920억 달러로 6년동안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전환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서장원 부사장은 넷마블이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넷마블 입장에서 흥행 사업인 게임 사업에 플랫폼 사업인 구독경제 사업이 더해져 안정적 수익 기반 비즈니스 확보로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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