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당분간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에 입을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히 대체 가능한 품목들을 조기 투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 테스트와 연구개발에 투입되던 라인 말고도 양산 라인 일부를 추가 연구개발 라인으로 돌려서 대체 소재와 부품 테스트에다 장비전환까지 추구하는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센터 방문 등으로 상징되는 방문 현장에서 자신감 어린 전략적 행보의 단면을 노출하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튿날인 6일 탈일본 현장경영 첫 행보로 충남 온양 반도체조립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SSD 생산에 성공한 사실과 일본산 대체 소재 공정 투입 결과 이상이 없었던 점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기다 이 부회장 탈일본 전략은 정책지원이라는 든든한 원군마저 거느릴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시스템반도체를 집중육성 대상으로 선정했던 후속 정책으로 지난 21일 10년 동안 1조원의 투자와 세제 혜택을 주기로 확정했다.
당장 내년에만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2300억원 규모가 집행되며 특히 나노팹 장비 고도화 등 지원에 나섬에 따라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물론 넘어야 할 중장기 과제가 없는 것은 아나리는 지적이다.
감광재인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가 일본 신에츠케미칼, JSR, 도쿄오카(TOK)에 전량을 의존해온 대표적 소재다.
국내 금호석유화학, 동진쎄미켐 등이 생산하지만 안정적으로 대체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이 필요하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초미세 공정 부문에서 기술 격차를 좁히는 것은 삼성전자 역량과 무관한 외부 요인이어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모든 여건과 변수를 넘어서는 탈일본 공정 완성을 추구하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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