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탑재 용량은 총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하며 고성장을 이어 갔다.
특히 삼성SDI는 3.1% 늘어난 0.71GWh에 그치며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작년 6.4%에서 올해 3.0%로 줄었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301% 상승한 0.48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작년 1분기 14위에서 올해 9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외에도 중국 CATL이 174.8% 증가한 5.6GWh로 1위를, 일본 파나소닉이 96% 상승한 5.3GWh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기업별 2025년 배터리 생산 능력을 전망한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LG화학이 240GWh,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100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연 삼성SDI를 EV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점유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한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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