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올 연말까지 70GW, 2020년에는 10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 LG화학의 차 배터리 생산량은 30GW이다.
공장 후보지로는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지역이 꼽힌다. 이곳은 LG화학이 지난 2016년 기공해 2018년초 완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폴란드 생산라인에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LG화학의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유럽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유럽 내 거의 모든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유럽 내 전기차 전망이 밝다는 점도 LG화학의 공격적 투자에 힘을 실어준다. EU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위해 인증방식인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을 강화했다. 이어 같은해 12월 2030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기준 37.5%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는 앞다퉈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 MEB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모델 27종을 선보이고 전기차 공장을 1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2030년까지 약 25조원 가량을 배터리 셀 구매에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는 2022년까지 전체 판매의 약 30%를 전기차 모델로 내놓을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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