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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럽 차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수요 폭발 대비 생산량 확대

기사입력 : 2019-03-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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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SK이노 경쟁사도 유럽에 적극 투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5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유럽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증설이 될지 신설이 될지 모르겠지만,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려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올 연말까지 70GW, 2020년에는 10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 LG화학의 차 배터리 생산량은 30GW이다.

생산량 확보를 위해 LG화학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LG화학은 이미 2018년 하반기부터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짓고 있다. 올 1월에는 난징 1공장과 원통형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공장 후보지로는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지역이 꼽힌다. 이곳은 LG화학이 지난 2016년 기공해 2018년초 완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폴란드 생산라인에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LG화학의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유럽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유럽 내 거의 모든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유럽 내 전기차 전망이 밝다는 점도 LG화학의 공격적 투자에 힘을 실어준다. EU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위해 인증방식인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을 강화했다. 이어 같은해 12월 2030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기준 37.5%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는 앞다퉈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 MEB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모델 27종을 선보이고 전기차 공장을 1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2030년까지 약 25조원 가량을 배터리 셀 구매에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는 2022년까지 전체 판매의 약 30%를 전기차 모델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경쟁사들도 유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 2016년 56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018년말 4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헝가리 내 EV배터리 제2공장 투자(12.5Gwh)를 확정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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