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금융 리딩 전략…캄·미·인 거점화
이를 위한 중점과제로 고객중심 영업기반을 확대할 디지털화(digitalization), 내실성장을 위한 시너지 창출, 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 다각화, 선제적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기홍 내정자는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JB금융이 인수합병(M&A), 해외진출 등으로 외형 성장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투뱅크 체제로 지역 영업기반인 광주·전남·전북 지역 소매금융도 보다 공략할 방침이다.
또 미니형 점포로 소매 여신 확대 틈새 전략을 구사해온 수도권도 47곳 가량의 기존 점포를 지키면서 디지털화에 맞춰 비대면 영업 전략을 가속화한다. 해외시장의 경우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소비자금융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 이익 늘리기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예컨대 캐피탈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 금융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금용에 집중하는 등 고수익 상품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을 모색하고 있다. ‘오픈뱅킹 플랫폼(Obank)’을 통해 동남아 소매금융 진출도 타진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영토를 넓혔다. 금융IT 기술 노하우를 수출하는 형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꼽힌다.
JB금융지주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추진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선도적인 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장의 과실 나누겠다”
JB금융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지난 6년간 자산 규모가 47조원으로 300%나 성장했다. 단기간 성장에 따른 피로감과 주주들이 희생도 있다고 봤다. 이에 김기홍 내정자는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선언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로 JB금융지주는 2018년 결산 현금배당으로 주당 180원을 결정, 배당성향이 2017년 8.4%에서 2018년 두 자릿수인 14.6%로 껑충 뛰었다.
김기홍 내정자는 “그간 자본력이 부족해 충분한 배당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져 나름의 배당정책을 확고히 성립해 일관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수준인 2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자본비율도 뒷받침 해주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중심으로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Ratio)이 전년 대비 0.50%P(포인트) 개선된 9.07%를 기록, 9%대에 안착했다.
완전자회사된 광주은행 실적이 올해 연간 기준 100% 그룹 지배지분 순이익에 반영되면 보통주자본비율 올리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향후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하게 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 상승 효과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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