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금융 공략…자회사 ‘DGB 떼기’ 추진
우선 전국적 금융 교두보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외부 수혈’된 김태오 회장은 전국구 브랜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DGB 로고는 사용하되 그룹 자회사 이름에서 DGB를 떼고 전국 기반 영업에 맞춰 새로 브랜딩하는 작업도 수도권 공략 방안 중 하나다.
김태오 회장은 올해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과 울산에 은행·증권·보험상품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복합점포를 내고 그룹 시너지를 정조준한다.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등 다른 비은행 부문도 이익 기여도를 높여 수익 다변화를 지속 추진한다. DGB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 달성을 중기 목표로 잡고 있다.
윤리경영 비전인 ‘ALL 바른 DGB’를 선포하기도 했다. 김태오 회장은 “고객 신뢰 회복과 윤리·정도·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모든 노력들이 DGB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대한 비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서도 영업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은행·캐피탈 계열사를 통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중국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DGB S.B’, DGB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 ‘DGB LLC’가 대표적이다.
대구은행 소액대출회사(MFI) 현지법인 설립, DGB캐피탈 NBFI(리스금융) 진출로 미얀마까지 권역을 넓히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에 이어 미얀마까지 진출해 ‘인도차이나반도 금융벨트’를 공략한다.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영업채널 혁신도 핵심으로 삼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8월 대고객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채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뱅킹, 아이M뱅크, 모바일웹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채널간 유기적인 연결을 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아이M뱅크는 간편결제, 병원예약, 주택 시세조회 등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간편금융 서비스로, 스마트뱅킹은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앱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DGB생명과 DGB캐피탈은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 구현에 나선다. DGB유페이의 경우 범용선불, 마일리지, 모바일동전지갑을 통합한 모빌리티 구축 등이 꼽힌다.
또 지난해 11월 디지털 변화에 맞춰 신축한 ‘DGB혁신센터(DGB Innovation Center)’는 DGB금융그룹 전 계열사 IT 통합 관리 거점이자 글로벌 디지털 뱅킹 초석 역할을 맡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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