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과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주 주요 계열사 정기인사를 진행한다. 양사는 대규모 변화보다 안정을 통한 조직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도 호황을 맞아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에서 CEO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16년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을 50대 젊은 인물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세대교체 단행했다. 2017년에는 사장단 인사 규모는 최소화하면서 하이닉스·이노베이션 중심으로 평균연령 48.7세의 신임임원을 발탁했다.
올해 인사 규모도 크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14조에 이어, 올해는 3분기만에 16조를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따라서 내년도에도 2013년부터 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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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의 실적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총 41명이 승진했던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승진 인사도 예상된다.
조직개편 여부도 관심사다. 이노베이션, 텔레콤, 하이닉스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각각 베터리 IT·AI인포테인먼트,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이고 각각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조직통합 등 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계열사 별 사업현황 및 실적 점검을 마무리하고 이번주 6~7일께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내일부터 사장단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임원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부문이 각각 73.8%, 78.1%, 77.7%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닫기
김기남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을 중심으로 김현석 CE(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등 주요 사장단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27명의 임원 승진 인사 가운데 99명이 DS부문에서 나오는 등 반도체 부문에서 성과주의 원칙을 확실히 했다. 특히 실적 밑바탕이 된 DS부문의 연구개발(R&D)분야에서 50% 이상의 임원 인사를 배출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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