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지주에는 전문성을 방점으로 최소 인원을 배치하고, 은행의 경우 능력 인사를 과감하게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꾀했다.
우리은행 임원 22명 중 13명이 다음달 8일로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지주 전환을 염두해 쾌속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손태승 회장 내정자가 지난해 은행장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인사원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전문성을 고려한 공정한 인사,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세대교체 원칙이 꼽혔다.
지주 초기 소규모 조직 출범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내정하고 향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측은 "과거 지주회사 유경험자 및 업무 전문성을 최대한 고려해 내정했으며 현재 업무를 감안해 담당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임원 인사는 성과와 능력을 감안해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측은 "능력이 검증된 상무 1년차나 영업본부장 1년차 중에서도 부행장이나 상무로 승진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박경훈닫기박경훈기사 모아보기 상무(글로벌그룹)와 최동수 상무(미래전략단)의 경우 지주 부사장으로 전격 내정됐다.
또 양성평등 원칙에 따라 여성임원을 추가로 선임하고 담당업무 또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여했다. 정종숙 상무는 부행장보로 승진했고, 송한영 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우리은행 신임 부문장으로는 정채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이 승진 선임됐다.
임기 만료를 앞뒀던 임원 13명 중 4명만 유임됐다. 글로벌 부문장은 폐지됐고 부행장보는 신설됐다.
우리은행 측은 "손태승 회장 내정자가 성공적인 지주사 설립을 위해 업무 전문성을 고려해 지주 임원을 내정하고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과감한 은행 임원 세대교체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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