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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답보 북미 핵 협상 해법 내놓나

기사입력 : 2018-09-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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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문 대통령, 북미 핵 협상 경색 해소 위해 방북” 보도

/사진=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늘(18일)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답보 상태에 빠진 북미 핵협상에 진전이 있을 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현재 남북 정상이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진행했으며, 오찬 뒤 첫 번째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답보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지난 6월 12일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풍을 탔던 양국간 핵 협상은 최근 북한의 이행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현재 미국은 북한에게 핵무기 시설과 무기 리스트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종전 선언’ 우선을 주장하며 핵협상 진행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미국 정부 관료 중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외신들은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다시 주목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한국시간) “문 대통령이 답보상태에 빠진 북미 간 핵 협상을 구제하기 위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CNN도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종전 선언 초석이 될 평화조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북미 간 답보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다시 힘을 받을 지 지켜보고 있는 것.

문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경색 국면에 접어들 수 있었던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4일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이틀 뒤인 지난 5월 26일 김 위원장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을 통해 답보 상태인 북미 핵협상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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