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사진제공=DG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10일 오전 차기 회장 후보자에 대한 2차 면접을 갖고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이 DGB금융 첫 외부출신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DGB금융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회장 후보자 최종면접을 실시한다.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면접 대상자다. 오후 중으로 최종 후보 1인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달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DGB금융 회장직에 오른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이경섭 전 행장은 경영능력이 입증된 후보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NH농협은행 행장을 맡아 대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이익 6521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경북대・농협중앙회를 기반으로 정부 및 금융당국에 풍부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김태오 전 사장은 현직에 있을 때 원만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과거 하나은행 임원으로 있을 때 직원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면서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2014년 하나HSBC생명 사장에서 물러난 뒤로 4년간의 업무 공백이 있었다는 게 단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이경섭 후보가 최종 후보 1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후보군 중 유일하게 은행장과 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압축 후보 발표 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또한 이 후보가 과거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NH투자증권 출범에 기여한 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답보상태인 DGB금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전 행장은 1차 면접에서 과거 풍부한 경력을 어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보 각자가 장점이 있지만 금융지주와 은행 요직을 모두 거쳤다는 게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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