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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회장,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등 6인 후보 경합

기사입력 : 2018-04-25 11:21

(최종수정 2018-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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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DGB금융지주 회장직을 두고 외부출신 4명, 내부출신 2명의 인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DGB금융 이사회는 공개 공모 방식으로 회장 선임방식을 변경하면서까지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려 했으나 기대보다 무게 있는 인사가 지원하지 않아 공모기간 연장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25일 DGB금융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회장직 지원자 13명에 대한 1차 서류심사를 완료하고 외부출신 4명, 내부출신 2명으로 롱리스트(long list)를 추렸다. 임추위는 내달 3일 6명 예비후보자에 대한 1대 1 인터뷰를 진행해 2명 내외로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다.

DGB금융 회장직 공모는 대구은행 행장직과 복수지원이 허용돼 13명(내부출신 6명・외부출신 7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 외부출신으로는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박의헌 전 KTB투자증권 사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박병탁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박일환 대구시의원, 박상도 전 국세청 조사국 팀장 등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회장 선임과정을 공개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때의 기대보다는 거물급 인사가 지원하지 않았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추위는 1차 서류평가를 거쳐 외부출신 인사 7명을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박병탁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4명으로 압축했다. 내부출신으로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은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은행장과 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특히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NH투자증권 출범에 기여한 점은 비은행 부문 확장을 위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DGB금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농협은행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구은행의 적수란 점은 이 전 행장에게 부정적 요인일 수 있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제공=대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제공=대구은행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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