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에는 정부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 흐름에 발맞춰, 관련 기반 사업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백현숙 대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해 흑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백 대표는 '경영쇄신'을 강조하며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실제 다날 영업비용은 2022년과 2023년 2700억원대였으나 2024년 2400억원대로 감소했다. 부문 별로 보면 상품매출 원가, 지급수수료, 광고비, 복리후생비, 급여 등을 일제히 줄였다.
덕분에 2022년 -338억원, 2023년 -406억원으로 이어지던 적자가 2024년에서야 2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에도 비용 절감 기조를 유지했으나,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와 일부 비용 증가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늘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3년 연속 하락세다. 2023년 708억원에서 2024년 686억원, 올해는 56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타영업외수익이 56억원에서 22억원으로 60%가량 줄었다. 아울러 법인세비용이 23억원에서 -3억원으로 돌아서며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13억원)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모든 서비스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사업 부문인 PG(11.6%↓), 디지털콘텐츠(50.5%↓), 커피 프랜차이즈(22.6%↓) 매출이 모두 줄며 전체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
긍정적인 점은 자회사 손실이 줄었다는 것이다. 다날은 PG업이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비결제 부문의 엔터테인먼트, 에프엔비, 렌탈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자회사 5곳(다날엔터테인먼트, 다날에프엔비, 비트코퍼레이션, PayProtocal AG, 다날핀테크, 다날투자파트너스)은 총 -24억원의 손실을 냈다. 전분기(-8억원)보단 손실 규모가 줄었다. 특히 에프엔비 순손실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페이프로토콜 AG 순손실이 -14억원에서 -1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다날의 자회사 페이프로토콜 AG를 통해 운영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통화 주권 유지의 핵심'이라며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날은 선불 발행·관리 서비스 '화이트라벨링'을 중심으로 일평균 1조2000억원 규모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학비결제 등으로 거래액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방한·체류 외국인을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상권·교육시설 중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날 관계자는 "기존 결제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하반기 본격화될 신규 사업의 영향으로 올해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소상공인 및 씬파일러 대상 포용금융 솔루션 도입과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과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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