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별로 5~6년 연임 이후 퇴임할 최소 2~3명의 사외이사 교체는 예정돼 있는 상황이지만, 보다 큰 폭의 교체 여부도 촉각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총 10명 중 8명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끝난다. 이중 이상경 이사와 이정일 이사는 신한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임기 6년을 모두 채워 이번에 교체된다.
박철·이만우·이성량·이흔야·필립 에이브릴·히라카와 유키 이사 등 6명에 대해서는 중임 의사를 묻고 재선임 절차가 이뤄진다.
주력사인 신한은행도 6명의 사외이사 모두 3월에 임기가 끝난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신한의 전례를 볼 때 퇴임 이외 이사진의 경우 재선임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KB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까지 추가 사추위에서 검증해서 최종후보를 내게 되는데 오는 3월 주총에서 표대결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지주 사외이사 임기는 '2+1' 체제로 모범규준에 따라 KB가 5년, 신한과 하나는 6년 제한을 두고 있다.
모범규준에 따른 임기를 고려하면 퇴임을 제외하고 사외이사 '물갈이성' 교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 수장들이 최고경영자(CEO) 연임과 연결지어 사외이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상보다 변화의 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앞서 주요 금융지주들은 사추위에서 현직 회장을 배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직 금융지주 회장이 사추위에 관여해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도를 만든다는 문제제기를 해온 바 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초 각각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 해소",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을 이유로 사추위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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