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난달 내부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의 사외이사는 KB금융 사외이사진이 동시에 교체되는 것을 우려해 해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현 사외이사진은 최영휘・유석렬・이병남・한종수・김유니스경희・박재하 등 6명으로 지난 2015년 3월에 처음 선임된 뒤 올 3월 23일 세 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6명의 사외이사는 2015년 윤종규닫기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 취임과 동시에 선임됐다. 유일하게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만 지난해 따로 선임돼 임기가 내년까지다.사외이사 공석 발생에 따라 올 3월 정기주총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가 주주자격으로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지 관심이다. 지난 11월 KB금융 이사회는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 안건을 상정했으나, 이는 임시주총에서 주총 의결 요건인 의결권주식 수 25% 이상, 참석주주 50%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KB노조는 올 3월 정기주총에서도 주주자격으로 동일한 안건을 제안할 계획이다. 류제강 KB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다만 6개월 내 동일한 안건을 올릴 수 없으므로 하승수 변호사가 아닌 다른 인물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민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민간 금융회사들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또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KB금융 임시주총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KB금융뿐 아니라 신한금융·하나금융의 최대주주다. 따라서 올 3월 주총에서 신한금융과 우리은행 산하 노조가 근로자 추천 이사 선임안을 제안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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